비즈니스공부

Redfora-지진대비 생존키트 판매업체

석간지 2020. 6. 8. 08:51

2020.03.02 작성. 현재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https://www.cnbc.com/2020/02/28/start-up-redfora-makes-earthquake-bags-to-prepare-people-for-disaster.html

 

Meet Redfora, the start-up making 'earthquake bags' to prepare people for disasters

San Francisco start-up Redfora is the maker of the Earthquake Bag, an emergency-preparedness kit that has seen it sales climb alongside disasters like the coronavirus outbreak.

www.cnbc.com

지진이 잦은 미국 태평양 연안.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Redfora라는 곳이 지진 발생시 생존을 위한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지진을 경험한 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음을 깨닫고 제품을 개발. 17년까지는 원래의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과 주말을 이용해 사업을 했다고 한다.

2018년부터는 원래 직장을 관둬도 될 만큼 Redfora의 매출이 늘어났다. 물, 식량, 손전등, 침낭, 라디오 등이 포함된 가방을 아마존과 자사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차량용, 사무실용, 애완동물용 제품도 있고, 인원수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마스크 킷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재밌는 것이, 주요 고객이 자유주의 성향(liberal) 40대 여성이다. 비상용 킷트는 전통적으로 교외지역에 거주하는 남성들이었다. 창업자의 말을 빌리자면, 남성들은 위기상황이나 재난 발생시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반면, 여성들이 오히려 준비를 해둬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제품은 Redfora가 최초는 아니지만, 이들은 마켓팅에서 달랐다. 재난 시 행동요령 등을 블로그에 꾸준히 포스팅하면서 자연스러운 SNS마켓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했다.

얼핏 이런 제품이 팔린다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물과 식량 등 키트에 포함된 모든 제품들이 다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일텐데, 그걸 편리하게 모아놓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건가보다. 특히나 주요 고객층이라고하는 도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을 떠올려보면, 일반적으로는 재난 상황에서 생존하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깊이 있게 터득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생존요령과 물품을 '하나의 가방'에 담아서 파는 사업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

그런데 경쟁력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미 Redfora에서 블로그 마켓팅을 통해서 열심히 시장을 개척해주었는데, 새로운 업체가 더 나은 패키지를 만들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한국에서도 저런 비즈니스가 먹힐까? 한국에서 위협이 되는 재난은 전염병, 지진, 홍수/해일, 전쟁 등이다. 전염병의 경우 기존에 마스크, 위생장갑, 소독제 등으로 커버 가능한 듯하고...지진이 나서 생활 기반 시설이 일시적으로 가동중지 되었을 때 쓸만한 제품들일 듯한데 마켓이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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