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나쁜 습관을 고치는 효과적인 방법

많은 이들이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다. 새마음으로 흡연이나 음주, 과식 같은 나쁜 습관을 끊으려는 시도를 하지만 늘 그렇듯 쉽지 않다. 필자는 술을 정말 좋아한다. 아니, 좋아 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로 완전 금주에 성공했다. 세간에 이미 금주나 금연과 같은 중독증을 치료하는 것에 관한 많은 전문 서적들과 치료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자료들과 프로그램들은 구체적인 치료법을 제공한다. 하지만 본 글에서는 그러한 구체적인 방법을 답습하기 보다는, 모든 중독 치료에 기초가 되는 반드시 알아야할 사항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1. 나쁜 습관을 고쳐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라.

당신은 왜 그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마음 먹었나? 왜 금연을 결심했나? 이렇게 물으면 '당연히 나쁜 습관이니까 고쳐야한다, 담배는 건강에 해로우니 끊어야 한다'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동기는 결심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목표를 결심한 이유가 구체적이고 분명할수록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나쁜 습관을 고치기로 결심했다면, 그 습관이 왜 나쁜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가령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면, 담배가 안 좋은 이유를 알아야한다. '담배는 나에게 매달 얼마의 불필요한 지출을 발생시킨다, 담배는 나의 호흡기와 뇌세포에 이러이러한 악영향을 준다, 담배는 어떤 질병을 유발할 확률을 높인다, 담배는 나의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이러이러한 악영향을 끼친다' 등등. 이처럼 습관을 고쳐야 할 이유를 많이, 구체적으로 숙지하고 있을수록 그것을 끊는데 도움이 된다. 그 이유가 구체적이고 확실할수록 충동이 생길 때 이성이 더욱 활발하게 그것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인간은 좋은 것보다는 싫은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끊으면 좋은 점들을 생각하기 보다는 끊지 않았을 때 해로운 점들을 생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2. 신뢰하는 사람과 약속하라.

금연을 결심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선언하라는 말은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그 방법과 효과를 이해해야만 이러한 조언도 실천할 의지가 생긴다. 우선 결심한 바를 아무에게나 쉽게 떠벌리기보다는 신뢰하고 존경하는 사람에게 조심스레 선언하는 것이 좋다. 아무에게나 가볍게 뱉은 말은 스스로도 가볍게 여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가 존경하고 신뢰하는 소수의 사람에게 그런 결심을 약속하듯이 선언하면, 결심이 흔들릴 때 그 약속이 떠올라 충동을 이성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그 사람들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당신의 결심을 알리고 지지해줄 경우 당신의 결심은 더욱 굳세질 수 밖에 없다.

3. 충동을 부정하지말고 받아들여라.

나쁜 습관을 너무 과격하게 끊어버리려는 시도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스스로를 지나치게 채찍질하는 것은 오히려 나쁜 습관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킨다. 하지말라는 것이 원래 더 하고 싶은 법이다. 담배를 끊기로 결심한 사람이 담배 생각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한 욕구를 질책하고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은 오히려 그 욕구에 더욱 집착하는 결과를 낳는다. 흡연에 대한 강한 충동이 든다면, 충동을 없애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보다, 충동을 인정하고 자신을 격려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담배 생각이 나네. 여태까지 잘 참아 온 내 자신이 자랑스럽지만 이번엔 정말 참기가 힘든걸... 지금 담배를 한대 피우면 당장은 행복하겠지만 분명 또 후회하겠지? 담배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해로우니까. 일단 뭘 좀 먹거나 운동을 하면서 담배 생각을 잠시 잊어보자. 그 뒤에 다시 담배를 피우고 싶으면 그때가서 또 고민해봐야지. 정 못 참겠으면 언제든 한 대 피울 수 있으니까'. 충동이 들면 이처럼 유연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안됀다는 식의 결심은 사고를 압박하여 일탈에 대한 욕구를 더욱 키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