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

가장 소중한 자산

석간지 2019. 1. 30. 17:07
부자이건 중산층이건 서민이건 모든 사람에게 가장 귀중한 자산은 바로 '시간'이다. 특히 그것은 젊을수록 더욱 값지다. 부자가 된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전부터 이 사실을 깨닫고 부자가 되었다. 문제는 부자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은 그 사실을 모른다는 점이다. 분명 누군가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대체 누가 몰라?' 라고 냉소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시간이 가장 귀중한 자산인지 그 이유는 알고있는가? 이면에 놓인 원리 혹은 구체적인 맥락을 모르면 제 아무리 위대한 현자의 명언일지언정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런고로 이번 글에서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파헤칠 것이다.

1. 시간도 돈과 같이 복리의 마법을 누린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라는 저서로 유명한 조던 피터슨 교수는 한 강연에서 젊은 시절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그는 시간의 복리효과를 강조하였다. 현재의 시간은 미래의 시간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그는 우선 20대 청년들의 시간이 시간당 50달러(약 5만원)의 값어치가 있다고 가정하였고 (이 수치도 낮게 잡은 것이라 덧붙였다) 복리효과를 계산하였다. 가령 하루에 10시간의 생산적인 시간을 보낸다고 하면, 하루는 50만원 365일이면 1억8천만원이 넘는다. 그리고 연간 복리 이자율을 3퍼센트라고 치고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30년 후에는 4억4천만원이 넘는다. 대략 2.5배가 된다. 더 과감하게 6퍼센트의 이자율을 부여하면 6배에 육박한다. 숫자를 싫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지금 열심히 산 1년은 30년 후의 6년과 맞먹는 값어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물론 30년 후의 1년은 60년 후의 6년과 맞먹는다. 1년을 투자해 6년의 시간을 버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 중 오늘 하루, 바로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모두가 아는 결론에 도달한다.

2. 시간은 그 자체로 궁극적인 추구의 대상이다.
많은 이들이 이 점을 망각한다. 더 많은 자유시간을 얻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자유시간을 희생하는 함정에 빠진다. 부자들이 누리는 물질적인 것들은 그들이 누리는 자유로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현명한 부자들은 돈을 버는 이유가 더 많은 사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더 많은 자유시간을 얻기 위해서임을 잊지 않는다. 그렇다고 당장 돈버는 행위를 멈추고 자유인이 되라는 말이 아니다(그랬다가는 온전히 주어지는 시간을 다 쓰지도 못하고 굶어 죽을 것이다.) 위 1번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헛되이 하지 않음으로써 미래의 더 많은 자유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벌어 놓은 자유 시간을 누릴 생각은 안하고 죽기직전까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어리석음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